겨울에 캠핑을 하기 위해서는 난로가 필수품인데요. 그중에서 신일 팬히터는 캠퍼들 사이에서 유명한 제품으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5년 넘게 사용한 신일 팬히터 900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캠핑을 중단하거나 안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는 겨울에도 꼭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캠핑을 다녀옵니다. 벌써 캠핑을 시작한 지 10년 정도가 된 것 같은데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10월 중순부터 난로를 가지고 캠핑을 다닙니다.
신일 팬히터 900은 5년 전쯤 처음 구매한 것 같습니다. 저는 캠핑 갈 때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사무실에서 히터 대용으로 겨울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구매를 했던 것 같은데 40만 원은 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40만 원 넘는 것 같습니다.
처음 구매할 당시에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생각해서 팬히터로 구매를 했습니다. 팬히터 900의 경우 쉘터 정도 사이즈를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며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캠핑을 할 수 있습니다. 신일이라는 브랜드도 믿을만한 브랜드이며 캠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한 제품이기 때문에 믿고 구매했습니다. 기름 탱크 용량은 9L라 넉넉하고 무엇보다 냄새도 많이 나지 않으며 안전합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메뉴들은 직관적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안정성도 갖추고 있으며 아이들에 의한 오동작 방지 시스템도 있습니다. 온도 설정의 경우 +/-로 할 수 있으며 예약 기능도 있습니다.
디자인은 무난한 편이며 그냥 깔끔합니다. 파세코 난로처럼 감성적인 느낌은 없는 게 아쉽습니다. 무게가 12kg라서 무겁긴 하지만 디자인이 사각이라서 캠핑 때 차에 수납할 때는 좀 더 편리합니다. 파세코 난로도 가지고 있는데 파세코는 원형이라서 공간을 차지하는 게 좀 더 큰 것 같아요.
캠핑 때나 이동시에는 밑에 있는 기름을 빼주지 않으면 차에서 움직일 때 기름이 셀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기름을 정리해주셔야 합니다. 요즘에는 오링이라고 해서 안에다 넣으면 기름이 새지 않게 하는 제품들도 있으니 그걸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겨울 캠핑 시에는 난로만 있다고 해서 쉘터 정도의 공간을 따뜻한 온기로 채울 수 없으며 서큘레이터도 같이 돌려야 텐트 안에 전체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순환됩니다. 처음에 모르고 난로만 가지고 가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팬히터 사용 시에는 출입구 쪽에서 이너 쪽으로 멀리 보내줘야 하며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가 있어야 합니다. 가습기 없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많이 건조해요.
처음 점화할 때 냄새가 좀 나긴 하는데 그 뒤로는 거의 안 나요. 실내에서 사용하실 분들은 끄기 전에 꼭 문을 먼저 열어두고 끄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중간중간 환기도 해줘야 합니다. 현재 5년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고장이 나거나 한 적은 없는데 아무래도 사용한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설정온도로 도달할 때 소리가 조금 커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설정온도와 실내온도가 같아지면 조용해집니다.
가지고 있는 난로가 파세코뿐이라서 두 개를 비교한다면 신일 팬히터가 파세코보다는 기름을 덜 사용하고 냄새도 적게 나기는 합니다. 팬히터는 백등유를 사용하지만 전기가 있어야 하고 파세코의 경우는 전기가 필요 없기 때문에 노지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요. 물론 장단점이 있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팬히터가 안전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난로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추천하는 제품으로 왜 캠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파세코 난로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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